이더리움 레이어2 옵티미즘, 한국 진출
‘OP스택’ 앞세워 韓 기관용 인프라 공략
두나무·토스·DB증권과 전략적 파트너십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옵티미즘(Optimism)이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16일 옵티미즘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와(GIWA)’, 토스, DB증권과의 파트너십을 공개하며 한국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옵티미즘은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거래 처리 속도와 비용 문제를 개선한 레이어2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이다. 수많은 트랜잭션을 오프체인에서 묶어 이더리움에 기록하는 ‘옵티미스틱 롤업’ 방식을 사용하여 거래 처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옵티미즘은 자체 오픈소스 기술인 ‘OP스택(OP Stack)’을 전 세계 32개 이상의 레이어2 네트워크를 비롯한 크라켄, 소니, 두나무 등 주요 기업에 제공하며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옵티미즘이 운영하는 ‘슈퍼체인’ 생태계는 이더리움 레이어2 거래량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총예치자산(TVL)은 40억달러(약 5조700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옵티미즘이 소개한 한국 내 주요 파트너십도 OP스택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우선 옵티미즘은 지난 5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두나무의 자체 블록체인인 ‘기와(GIWA)’의 기술 고도화 및 글로벌 확장 기반 마련에 나섰다.
양사는 OP스택을 기반으로 한 국내 맞춤형 디지털자산 인프라 사업 모델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기와 블록체인이 글로벌 생태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공동으로 모색 중이다.
이어 지난 8일에는 금융 플랫폼 토스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원화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현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기술검증(PoC) 단계에 착수했다.
양사는 향후 3개월 동안 옵티미즘의 오픈소스 기술인 OP스택이 한국의 특수한 디지털 금융 환경에 완벽히 적용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전통 대형 증권사인 DB증권과는 토큰증권(STO)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분야에서 협력에 나선다. 앞서 15일 옵티미즘과 DB증권은 스마트팜이나 축산 자산 등 제주 지역 특화 실물 자산과 한국의 지식재산권(K-IP) 등 다양한 유무형 자산을 STO 및 RWA 형태로 전환해 유동화하는 사업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옵티미즘은 최근 기관급 금융 인프라 솔루션 ‘OP엔터프라이즈(OP Enterprise)’을 앞세워 기관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금융기관과 기업이 자체 블록체인 개발팀을 구축하지 않아도 금융·거래·결제 기능을 블록체인 위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옵티미즘은 글로벌 기업용 블록체인 인프라 시장에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유럽 가상자산 플랫폼 비트판다(Bitpanda)는 유럽연합(EU)의 포괄적 가상자산 규제법인 ‘미카(MiCA)’를 완벽하게 준수하는 최초의 규제 친화적 블록체인 네트워크 ‘비전 체인(Vision Chain)’을 OP스택 기반으로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인 크라켄도 자사의 네트워크 레이어를 옵티미즘의 OP엔터프라이즈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징 왕 OP랩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규제 환경의 긍정적 변화와 거대한 디지털자산 시장의 규모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 핵심 국가”라며 “옵티미즘은 한국 시장의 특수성에 적합하고 유연한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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