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중심가인 긴자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한 남성이 성분을 알 수 없는 스프레이를 뿌려 20여명이 호흡 곤란과 인후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일본 당국은 현재 해당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25일 일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도쿄도 경찰청은 도쿄도 주오구 대형 쇼핑몰인 긴자 식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한 남성이 쇼핑몰 1층 은행 ATM 코너에서 최루가스 같은 스프레이를 분사한 뒤 달아난 것인데, 쇼핑객 등 20여명이 호흡 곤란과 통증을 호소했다.
NHK는 25명이 인후통 등을 호소했고 이 중 1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현장 근처에 있던 70세 여성은 NHK와 인터뷰에서 “목이 따갑고 아팠다”고 전했다.
도쿄 경시청에 따르면 최루액에는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당국은 현재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은행 ATM 코너에서 외국 국적으로 보이는 인물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고, 그중 한 남성이 최루액을 분사했다.
이번 사건은 도심 한복판에서 가스를 살포했다는 점에서 지난 1995년 지하철역에서 맹독성 가스를 살포해 14명의 사망자를 낸 사이비 종교 테러 악몽을 소환했다.
당시 옴진리교는 지난 1995년 3월 20일 세뇌된 광신도를 동원해 도쿄 지하철에서 독가스인 사린을 살포했다. 이 사건으로 14명이 사망하고 6300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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