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달리 올해 호텔 시장에선 3·4성급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알스퀘어가 발간한 ‘2025 호텔 시장 리포트: 서울, K-웨이브 타고 럭셔리 호텔 허브로’에 따르면 서울·부산·제주 지역의 호텔 거래금액은 약 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4500억원가량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거래가 집중됐다.
올해는 3·4성급 호텔 위주로 거래가 많았던 점이 눈에 띈다. 과거5성급 호텔 거래가 시장 전체를 주도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 ‘신라스테이 마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등 구로·마포·홍대·서울역 일대를 중심으로 200억원대 소규모 딜부터 4000억원대 대형 딜까지 다양한 규모의 3·4성급 호텔 거래가 이뤄졌다.
매입 주체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호텔을 직접 운영하려는 기업과 투자 목적의 자산운용사가 함께 시장에 참여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자산운용사가 매입을 주도했다. 특히 싱가포르투자청(GIC), 골드만삭스, 인베스코 같은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호텔 자산에 자금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호텔을 운영해 수익을 내면서, 중장기적으로 가치가 오르면 매각해 차익을 얻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방문객 수요 확대가 호텔 시장 구조 변화를 이끌 요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방한 외국인 수는 10월 기준 1582만명이다. 2019년 동기 대비 123만명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서울·부산·제주의 호텔 지출액 역시 1월~11월 기준 9854억 원을 기록해, 연말 성수기를 감안하면 연간 1조 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K-컬처 확산과 함께 의료·헬스케어 서비스 경쟁력에 기반한 ‘K-메디컬’ 수요 증가도 호텔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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