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총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본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에선 마곡지구에서 분양이 계획돼 있다. 수도권의 3만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도 발표도 상반기 내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 등 문제로 민간 주택공급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정부는 공공주택 공급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인 25만2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인허가)할 예정이다. 또한 건설형 주택은 작년보다 2만가구 이상 늘어난 7만4000가구를 착공한다. 인허가와 착공 효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계획 물량의 20%를 상반기 내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전국에서 총 2만8000가구의 공공주택이 본청약을 추진한다. 남양주왕숙(3070가구), 부천대장(1960가구), 고양창릉(1790가구), 하남교산(1120가구) 등 3기 신도시 지역에서 약 8000가구가 나온다. 서울에선 마곡(120가구) 한군데에서 본청약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 기타 주요 본청약 물량으로는 화성동탄2(3300가구), 남양주진접2(2050가구), 구리갈매역세권(1740가구), 과천주암(1620가구), 고양장항(870가구), 인천영종(640가구), 평택고덕(520가구) 등이 본청약을 준비 중이다.
국토부는 연내 16만6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지구계획도 승인할 예정이다. 의왕군포안산(4만1000가구), 화성진안(2만9000가구), 인천구월2(1만8000가구), 화성봉담3(1만7000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오산세교3(3만1000가구), 구리토평(1만9000가구), 용인이동(1만6000가구) 등 7만1000가구 규모의 지구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