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韓 주식 200조 던진 외인…ETF는 10조 사들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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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200조원 넘게 팔아치우는 동안 상장지수펀드(ETF)는 10조원 가까이 사들였다. 개별 주식에는 거센 매도세를 보이면서도 ETF에는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 수단에 따라 엇갈린 수급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도 단기 매매부터 중장기 자산배분까지 투자 전략이 제각각인 만큼 ETF 순매수를 일률적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ETF 매수세만으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 복귀하고 있다고 볼 수도 없다고 봤다.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하며 두 달여 만에 6000선 밑으로 떨어진 13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수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외인 순매수 상위 ETF 뜯어보니…종목·지수에 상승·하락 베팅까지 ‘제각각’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에서 총 200조8057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국내 상장 주식을 사들인 금액보다 팔아치운 금액이 200조원 이상 많았다는 의미다. 반면 ETF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국내 상장 ETF를 9조6225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사들인 ETF는 종류가 다양했다. 국내 대형주와 미국 기술주를 추종하는 상품뿐 아니라 지수 상승과 하락에 각각 투자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같은 날 ETF체크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MSCI Korea TR’로, 순매수액은 1조6286억원에 달했다. 이 상품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MSCI Korea TR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국내 주요 상장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35.46%)와 SK하이닉스(26.83%)의 편입 비중이 합계 62.29%에 달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우(4.53%), SK스퀘어(2.74%), KB금융(1.66%), 현대차(1.28%), 신한지주(1.26%), 삼성SDI(1.02%), 하나금융지주(1.00%) 등이 포함됐다. 반도체 대형주의 비중이 높지만 금융·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의 종목도 담고 있는 구조다. 외국인 순매수 2위는 ‘TIGER 미국나스닥100’(1조1566억원)이었다. 이어 삼성자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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