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대 취업자 19.3만명 줄어… 외환위기후 최대폭 감소

1 week ago 19

20대 고용률, 5년 만에 60% 아래로 신입공채 줄고 경력채용 늘어난 탓 30대 취업은 10.3만명↑, 고용률 81% 1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한 학생이 채용정보 게시판 앞에 앉아 있다. 2026.05.13. 서울=뉴시스 올해 들어 20대 취업자가 약 30년 전 외환위기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대 인구가 줄어드는 속도보다 일자리가 더 빠르게 감소하면서 고용률도 5년 만에 60% 아래로 떨어졌다. 기업들이 신입 공채를 줄이고 경력직 채용을 늘리면서 사회에 발을 내딛는 ‘첫 일자리’의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1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8월 20대 취업자는 월평균 327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3000명 줄었다. 외환위기 여파가 컸던 1998년(―55만 명) 이후 해당 기간 기준 최대 감소 폭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14만2000명)은 물론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2020년(―11만1000명)보다도 감소 폭이 컸다. 20대 고용 부진은 단순히 20대 인구가 줄었기 때문이라고만 설명하긴 어렵다. 올해 1∼8월 20대 인구는 전년보다 3.5% 줄었지만, 취업자는 5.6% 감소해 일자리가 인구보다 1.6배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이에 따라 20대 고용률(59.1%)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60%를 밑돌았다.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 초반(20∼24세) 고용 충격이 컸다. 20대 초반 고용률은 41.3%로 1년 새 2.6%포인트 떨어져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0년(41.4%)보다도 낮다. 25∼29세 고용률 역시 0.8%포인트 하락한 71.1%에 그쳤다. 20대 고용 한파의 배경에는 기업의 채용 방식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대규모 신입 공채가 줄고 수시·경력직 채용이 확산하면서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는 것이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기업이 대규모 공채를 하지 않고, 경력직을 중심으로 채용하면서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층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30대 취업자는 올해 10만3000명 늘었고 고용률도 80.9%로 상승했다. 20대의 일자리가 단순히 30대로 옮겨갔다기보다, 첫 취업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노동시장 진입 나이 자체가 늦춰지고 있다는 의...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