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어때서?…‘중장년 직업군’ 몰리는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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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지도사, 학습지 방문교사 등 진입 활발 전문가 “일자리 부족과 가치관 변화 겹쳐”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3000명(0.2%) 증가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19만7000명 감소해 4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6.07.15. 서울=뉴시스 임별(25)씨는 “대학 전공을 고민하던 때 가족의 장례를 겪었다. 그때 장례지도사님이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는데 그 모습에 감명받아 장례지도학과로 진학했고 지난해부터 장례지도사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장례지도사, 학습지 방문교사 등 그동안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직업군에 청년들이 몰리고 있다. 취업 한파에 일자리에 대한 가치관 변화까지 맞물리면서 20~30대 진입이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웅진프리드라이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이 회사 장례지도사 10명 중 4명(38.1%)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28.9%)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다. ▲50대(27.5%) ▲40대(22.3%) ▲60대 이상(12.1%) ▲20대(9.2%) 순이었다. 장례지도사는 장례용품 준비부터 시신 관리, 장례식 주관 등 장례 관련 제반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으로, 국가공인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웅진프리드라이프의 20~30대 장례지도사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17.3%에 불과했지만 2023년 21.2%, 2024년 22.7%로 오르더니 지난해(38.4%)에는 40%에 육박했다. 인원도 2022년 23명에서 올해 8월 기준 104명으로 약 4.5배 늘었다.임씨는 “처음에는 ‘젊은 사람이 하기엔 너무 힘든 일’이라는 주변 걱정을 많이 들었다. 졸업할 때까지 아버지께 전공을 숨겼을 정도였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젊은 사람이 세심하게 챙겨주니 안심이 된다’, ‘복된 직업을 선택했다’고 말씀하는 고객분들이 훨씬 많았다”며 “유가족과 교감하며 느끼는 보람은 이 직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군인과 국악 강사에 이어 장례지도사가 된 박강웅(39)씨는 처음에는 두려움이 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씨는 “젊은 나이에 암으로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삶과 죽음을 깊이 생각하게 됐다. 장례가 한 사람의 삶을 마지막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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