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건국 250주년 기념 명목으로 올 여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여권을 발급한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토미 피콧 미 국무부 대변인은 "7월 역사적인 건국 250년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 디자인 여권을 한정 수량으로 발급할 준비 중"이라며 "이 여권에는 맞춤 제작된 아트워크와 고품질 이미지가 적용되는 한편, 미국 여권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문서로 만드는 동일한 보안 기능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판 여권의 내부 앞쪽 표지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과 금색 서명이 들어간다. 뒤쪽 표지에는 제2차 대륙회의에 독립선언서 초안이 제출되는 역사적 장면을 담은 존 트럼불의 회화 '독립선언'이 들어간다.
현행 여권 내부 앞쪽 표지에는 포트 맥헨리 포격 다음 날 아침의 프랜시스 스콧 키를 그린 퍼시 모런의 회화와 미국 국가 가사 일부가 담겨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임기를 시작한 이후 온갖 기념물과 건물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에는 싱크탱크 미국평화연구소(USIP) 건물 외부 표지판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했다.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케네디센터)의 명칭은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변경했다.
국립공원 패스에는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초상과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나란히 배치된 디자인이 추가됐다. 지난달 19일 연방 예술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건국 250주년 기념주화 발행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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