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이의신청 341건… 국어 ‘언어와 매체 44번’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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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경북도교육청 80지구 제11시험장인 포항시 남구 영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답안지 작성을 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경북도교육청 80지구 제11시험장인 포항시 남구 영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답안지 작성을 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이 총 341건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수능 당일인 14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영역별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았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사회탐구가 1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어 90건, 국어 77건, 과학탐구 31건, 한국사 8건, 수학 7건,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이 각 2건이었다. 개별 문항으로 이의 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것은 국어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44번이었다. 해당 문항에만 42건의 이의 신청이 접수됐다. 이 문항은 축제 내용과 동아리 행사 안내 등에 대한 학생회 팸플릿을 다룬 문제인데 내용 중 설명이 적절하지 않은 보기를 골라야 한다. 정답은 1번인데 수험생들은 평가원 측 해석에 이의를 제기하며 3번도 복수 정답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문제에 대해 입시업계에선 “크게 문제될 것 같지는 않다”는 반응이 많다.

뉴시스

영어에선 스피커 불량이나 감독관에 의한 소음을 지적하는 의견이 가장 많이 올라왔다. 또 까다로웠다는 평가를 받는 사회탐구에서 이의제기가 쏟아졌다. 특히 사회탐구 선택과목인 ‘생활과 윤리’에선 15, 18번에 이의제기가 집중됐다.평가원은 접수를 마치고 1주일 동안 ‘이의심사 실무위원회’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6일 최종 결론을 확정할 방침이다. 지난해는 288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는데 평가원은 모든 문항과 정답에 대해 ‘이상 없음’으로 판정한 바 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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