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4500억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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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관광 기업이 운영하는 한식 쿠킹 클래스를 수강 중인 외국인 관광객들.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 관광 기업이 운영하는 한식 쿠킹 클래스를 수강 중인 외국인 관광객들.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올해 1~5월 관광객의 지출이 4500억원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 크루즈와 해상 관광 등 다양한 특화 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시는 올해 1~5월 외국인 관광객이 193만6572명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런 흐름을 타고 올해 부산 방문 외국인은 4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부산을 특히 더 많이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역 방문 외국인 수는 전년(138만3758명) 대비 40% 증가했다. 전국의 평균 증가율(21%) 대비 19%포인트 웃도는 성적이다.

관광 소비 지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1~5월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액은 4544억원으로, 지난 3월 서울에 이어 2위로 오른 뒤 3개월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대형 한류 행사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재방문·장기체류·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성과도 나타났다. 지난달 5~21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운영한 방탄소년단(BTS)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 ‘체크인 부산’ 관광객 입장 설문조사에서 1만6971명의 외국인 중 46%가 재방문 의사를 보였다. 4박 이상 체류 비중은 40.2%에 달했다.

소비 측면에서도 체류형 지출의 잠재력이 나타났다고 부산시는 분석했다. 외국인 응답자의 59.1%는 전통시장을 쇼핑 희망 장소로 선택했다. 특히 미주·유럽(71.9%), 동남아시아(69.3%)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았다.

부산시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 글로벌 여행 플랫폼(OTA)과의 협업과 ‘비짓부산패스’ 활성화로 개별 관광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수륙양용 투어버스와 해상관광택시, 크루즈 기항지 활성화 등 해양 중심의 특화 관광 상품도 적극적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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