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은퇴 탐지견 12마리 민간 상시 분양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은 탐지견훈련센터 내 탐지견 12마리를 민간에 분양하기로 하고 신청서류를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전국 공항만에서 마약탐지견으로 활동한 은퇴견, 훈련 과정에서 탐지견보다는 반려견에 더 적합한 것으로 판정받은 훈련견들이다.
모두 20kg 이상 대형견으로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온순하고 친화력이 뛰어나며 훈련견은 활발한 성격으로 활동적인 반려인에게 적합하다.
또, 은퇴견들은 9살(2016년생) 전후의 나이로 환경 적응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며 훈련견들은 3살(22년생) 전후로 활동적인 성격이다.
이번 분양부터 관세인재개발원은 분양 대상견들이 조속히 새로운 가정을 만나 반려견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분양시기를 기존 연 1회에서 연중 상시로 변경했다.
신청절차도 우편·메일에서 모바일로 간소화했으며 이사·학업 등의 이유로 분양신청을 미루고 있는 예비신청자는 ‘희망자 POOL’ 등록을 통해 최신 분양소식을 지속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탐지견훈련센터는 분양견들이 입양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기본예절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입양 당일에는 입양가정에 반려견 양육 소양 교육 및 입양견의 성격, 기본훈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입양 이후에도 유선 및 방문 상담 등을 통해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분양 대상견 정보는 관세청 누리집 또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입양을 희망하는 국민들은 모바일 또는 QR코드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최종 분양 여부는 서류심사와 거주환경 실사, 탐지견 증여 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결정되며 인도까지 약 2개월이 소요된다. 자세한 입양 관련 문의는 탐지견훈련센터로 하면 된다.
유선희 관세인재개발원장은 “그간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건강을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활약해 준 마약 탐지견들이 사랑 가득한 가정으로 입양돼 행복한 제2의 삶을 시작하길 응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