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슬럼프? 110타석째 홈런포 실종…선발 제외 전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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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2026.06.30. 웨스트새크라멘토=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의 ‘홈런 가뭄’이 110타석까지 이어졌다. 201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최장 기록이다. 이번 포스트시즌 타율도 0.150(20타수 3안타)이 전부다.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이 암초에 걸린 다저스가 2026 내셔널리그(NL) 챔피언결정전(CS) 세 번째 경기에서는 오타니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결국 ‘나믿오믿’(나는 믿을 거야 오타니 믿을 거야)을 선택했다. 로버츠 감독은 NLCS 3차전을 하루 앞둔 14일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타니가 경기에 나가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어 한다”면서 3차전 선발 출전 방침을 밝혔다. 다저스는 밀워키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내준 채 3차전을 치른다.리그 챔프전 등 7전 4승제로 치른 역대 MLB 포스트시즌 시리즈를 2연패로 시작한 팀이 최종 승리를 거둔 건 16.8%(95번 중 16번)가 전부다. 다저스가 17번째 역전 기록을 남기려면 오타니의 반등이 필요한 이유다. 오타니는 역시 밀워키를 상대로 치른 지난해 NLCS 4차전 때는 투수로 탈삼진 10개, 타자로 홈런 3개를 쏘아 올리면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었다.오타니는 올 시즌에는 왼쪽 무릎과 오른쪽 이두근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7월 4일 샌디에이고전 이후로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있다. 그래서 로버츠 감독으로서는 오타니의 타격 부진 특히 장타력 감소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오타니는 8월 19일 콜로라도 방문경기에서 시즌 30번째 아치를 그린 뒤 두 달 가까이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장타조차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타점도 없다. 그사이 24타석에서 삼진을 7번 당했다.부진 원인으로는 ‘타격 타이밍’이 꼽힌다.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8월 19일까지 시속 95마일(약 153km) 이상 투구를 상대로 타율 0.280을 기록했다. 그 이후로는 0.036으로 추락했다. 빠른 공을 상대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뜻이다.재미있는 건 배트 스피드 자체가 느려진 건 아니라는 점이다. 8월 20일 이후 오타니의 배트 스피드는 시속 74.9마일로 시즌 평균(74.7마일)과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 그 대신 ‘배팅 포인트’가 몸쪽으로 13cm 밀렸다. MLB.com은 “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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