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16년 만의 내한… 5만5천 팬들 떼창으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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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팝의 전설인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한국을 찾아 5만5000명의 팬들 앞에서 공연을 열었다.

리암 갤러거와 노엘 갤러거는 각각 독특한 무대 매너로 23곡을 2시간 동안 소화하며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2009년 해체 이후 2024년에 재결합을 선언한 오아시스는 이번 공연으로 세 번째 내한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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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갤러거가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히트곡 토크 투나이트(Talk Tonight)를 부르고 있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노엘 갤러거가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히트곡 토크 투나이트(Talk Tonight)를 부르고 있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브릿팝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한국을 찾아 무대를 선보였다. 5만5000명의 한국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지난 21일 열린 오아시스 내한공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공연 수 시간 전부터 고양종합운동장 스탠딩석과 객석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기타리스트 본헤드의 등신대가 무대 뒤편에 세워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공연 시간인 8시가 되자마자 오아시스는 첫 곡인 헬로(Hello)를 선보였고, 앙코르까지 포함해 총 23곡을 2시간가량 소화해 냈다.

보컬 리암 갤러거는 시종일관 한 손엔 탬버린을 들고, 껌을 씹으며 뒷짐을 진 채 머리를 내밀며 노래했다. 기타리스트 노엘 갤러거가 토크 투나이트(Talk Tonight)를 부를 때는 관객들이 일제히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은하수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본공연 로큰롤 스타(Rock ‘n’ Roll Star)가 끝나자 무대 조명이 일제히 꺼지고 장내가 조용해졌다. 하지만 관객들은 잠시 뒤 연일 ‘오아시스’ ‘앙코르’를 외치며 이들의 재등장을 기다렸다. 이내 환호 속에 등장한 오아시스는 더 마스터플랜(The Masterplan)을 시작으로 앙코르 무대를 이어나갔다.

노엘 갤러거는 히트곡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의 후렴구를 관객에게 양보했다. 관객들이 후렴구를 5~6번씩 반복해서 따라부르자 노엘이 “우리 가야 한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마지막 곡인 샴페인 슈퍼노바(Champagne Supernova)를 평소보다 빠른 박자로 연주하고 나자 무대 뒤편에서 폭죽이 터져 나왔다. 리암 갤러거는 들고 있던 탬버린을 머리에 세워두다가 스탠딩 관객석에게 이를 넘기고 떠났고, 나머지 멤버들도 한동안 관객들을 응시하다가 퇴장했다.

1991년에 결성된 오아시스는 정규 앨범 7장 모두 발매와 동시에 영국 앨범 차트 1위에 오르고 전 세계적으로 9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할 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밴드 주요 멤버인 노엘·리암 형제 간 불화로 2009년 해체하고 솔로 활동을 이어나가며 각자 몇 차례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후 2024년 돌연 공식 홈페이지에 ‘긴 기다림은 끝났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재결합을 선언한 후 월드 투어에 나섰다. 오아시스가 내한한 것은 앞서 2006년, 200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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