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 동행서울 누리축제 참석
“무슨 명태균 리스크가 있겠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도 편안하게 하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5 동행서울 누리축제’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의 출마 영상을 솔직히 못봤고 사진은 봤는데 굉장히 편안한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조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의미있는 수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국민적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미국과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지지율로 전달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늘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7%, 한 권한대행·오 시장·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은 각각 2%로 집계됐다. 한 권한대행은 정기 조사인 해당 여론조사에 이날 처음 이름을 올렸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와 한 권한대행과의 막판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민주정당에서 특정 후보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저도 되도록 많은 분들이 경선에 참여해서 국민적 관심을 받는 상황에서 경선이 치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태균 리스크’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으며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오 시장은 “(명태균과) 무슨 리스크가 있겠냐”면서 “명태균씨랑 제가 했던 말 중에 국민은 제 말을 더 신뢰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공개된 한국갤럽 선호도 조사는 지난 8~10일(4월 2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 RDD 표집틀에 ARS(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5%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