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만에 대보름·개기월식 겹쳐
오늘밤 전국 동쪽 하늘에서 보여
정월대보름인 오늘(3일) 보름달 대신 지구 그림자에 잠긴 붉은 달이 떠오른다. 달은 오후 6시49분께부터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해 10시17분께까지 약 3시간28분 동안 지구 그림자와 사투를 벌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 전국 곳곳에서 지구·달·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개기월식 현상이 관측될 전망이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달 대신 핏빛처럼 검붉은 빛만 보이기 때문에 ‘블러드 문(Blood Moo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달은 이날 오후 6시49분48초부터 조금씩 잠길 전망이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식은 오후 8시4분께부터 시작해 오후 8시33분42초에 절정에 이르겠다. 이후 개기식은 오후 9시3분24초에 끝나고 달은 오후 10시17분36초께에 지구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 맑은 보름달이 되겠다.
이 같은 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를 지나갈 때 나타난다. 지구의 그림자는 본그림자(본영)과 반그림자(반영)으로 나뉜다. 본그림자는 그림자의 가장 어두운 부분으로, 이 그림자 안에 들어간 달은 빛을 받지 못해 완전히 보이지 않는다. 반면 반그림자 안에서는 적은 양의 빛을 받아 달의 일부가 보인다.
이날 월식은 달이 반그림자를 거쳐 본그림자까지 들어가는 개기월식이다. 지구 대기는 태양 빛 중 푸른 계열의 빛은 흩어지게 하고 붉은 계열 빛은 통과시키는데, 개기월식 때는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만 달과 그 주변을 향한다. 이 과정을 통해 개기월식 중에는 태양 빛 중 빨간색·주황색·노란색 빛만 달에 비치며 우리 눈에 붉은 ‘블러드 문’이 보이는 것이다.
이날 개기월식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이겠다. 다만 하늘이 흐릴 것으로 예보된 강원 영동, 경상권 동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관측이 어려울 수 있다. 이번 블러드 문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동아시아, 아메리카, 호주 등에서 관측할 수 있다.
정월대보름에 개기월식이 발생한 것은 1990년 2월 10일 이후 약 36년만이다. 국내에서 눈에 담을 수 있는 다음 개기월식은 2028년 12월 31일로 약 2년10개월 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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