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으로 숲을 느끼는 시간”… 국립수목원 찾은 ‘냇지오 하이킹클럽’

9 hours ago 3

냇지오 하이킹클럽 행사.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냇지오 하이킹클럽 행사.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푸른 신록이 우거진 광릉숲 한복판, 아이와 어른이 나란히 걸으며 흙냄새를 맡고 새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지난 4일 국립수목원 일원에서 열린 ‘냇지오 하이킹클럽’의 풍경이다.

이번 행사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운영하는 더네이쳐홀딩스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기획한 체험형 자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4년 6월 더네이쳐홀딩스와 국립수목은 숲 교육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생물탐사 프로그램 ‘키즈탐험대’ 운영, 전시 ‘숲의 속삭임’, 협업 컬렉션 출시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냇지오 하이킹클럽’도 그 연장선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마련된 자리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왼쪽에서 다섯 번째)를 비롯해 회사 관계자들과 국립수목원 관계자, 시민 참가자들이 국토녹화기념 기념비 제막식에 참여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왼쪽에서 다섯 번째)를 비롯해 회사 관계자들과 국립수목원 관계자, 시민 참가자들이 국토녹화기념 기념비 제막식에 참여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이날 오전 환영식을 시작으로 국토녹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제막식이 진행됐다. 이후 베이스캠프를 중심으로 구성된 코스가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이 약 5시간 가량 숲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통과하면서 자연을 충분히 감각할 수 있도록 짜였다.

이날 백미는 코스 중간중간 마련된 ‘미션존’이다. 숲에서 직접 색을 찾아내는 ‘컬러 헌팅’, 소리와 향기에 집중하는 ‘포레스트 세션’ 등은 참가자들의 오감을 고루 자극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자생식물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체험 코너와 포토 스튜디오도 운영돼 현장의 활기를 더했다. 화분을 꾸미면서 백년초를 심는 체험도 마련됐다. 하이킹 중간 휴게광장에서는 간식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 시간이 주어졌고 참가자들은 일상의 속도를 잠시 내려놓는 모습이었다.

냇지오 하이킹클럽 행사에서 한 어린이가 ‘팟(pot)어 스토어’ 체험에 참여해 화분을 꾸미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냇지오 하이킹클럽 행사에서 한 어린이가 ‘팟(pot)어 스토어’ 체험에 참여해 화분을 꾸미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60대 여성 참가자는 “주말이면 항상 붐비던 곳이었는데 한적하게 숲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산책길을 걸으면서 숲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행사를 기획한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 이벤트를 넘어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직접 감각을 열고 환경의 가치를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앞으로도 국립수목원과 협력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수목원 냇지오 하이킹클럽 행사 전경.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국립수목원 냇지오 하이킹클럽 행사 전경.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국립수목원은 매년 상·하반기 더네이쳐홀딩스, 전국 수목원·식물원 등과 함께 키즈탐험대를 운영하고 있고 올 하반기 프로그램은 오는 9월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냇지오 하이킹클럽’에는 청각장애인 복지시설 ‘운보원’을 비롯해 다양한 초청 참가자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자연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들과 숲을 함께 걷고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함으로써 단순한 참여형 이벤트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포용성을 담아냈다는 평가다.

숲을 오감으로 느끼고 자연과 가까워지는 경험을 중심에 둔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체감하게 하는 한편, 환경 보존의 메시지를 일상 속으로 확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더네이쳐홀딩스는 앞으로도 국립수목원과의 협업을 통해 자연과 사람을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냇지오 하이킹클럽 행사.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냇지오 하이킹클럽 행사.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국립수목원 숲의 정원에서 한 참가자가 자연의 색을 찾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국립수목원 숲의 정원에서 한 참가자가 자연의 색을 찾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국립수목원 내 냇지오 하이킹클럽 행사.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국립수목원 내 냇지오 하이킹클럽 행사.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4일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냇지오 하이킹클럽 행사. 황소영 기자 fangso@dogna.com

4일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냇지오 하이킹클럽 행사. 황소영 기자 fangso@dogna.com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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