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매각을 위해 수의계약을 추진한 가운데,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9일 예보에 따르면 자금지원요청액, 계약 이행능력 등에 대해 심사했다. 2개사로부터 인수제안서를 접수받았지만 1곳은 자금조달계획 미비 등의 사유로 차순위 예비 협상대상자로 선정하지 않았다.
예보는 수의계약 절차 및 우협대상자 선정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내부통제실의 검토, 내·외부 전문가의 자문회의를 거쳐 우협대상자를 선정했다.
예보는 지난 10월 인수제안서 접수 이후 예정된 후속절차를 추진했다.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고 불안에 빠진 보험계약자가 안심하고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보험계약자 보호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예보는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지 약 3년간 3차례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국내 금융지주회사, 은행, 보험사 등이 인수 의사를 밝혔지만 최종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회사는 2개사가 참여했다.
한편, 국정감사에서 논의됐던 IBK기업은행은 인수의사가 없음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예보는 이번 우협대상자 선정은 수의계약 절차에 서류를 제출한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