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은행 제공]잔액 1억원 이하 정기예금 계좌 수가 6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자산을 예금에 묶어두기보다 주식 등 고수익 자산으로 운용하려는 재테크 경향이 확산한 영향이다.
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중은행의 잔액 1억원 이하 정기예금 계좌 수는 2162만9000개로 집계됐다. 2019년 상반기 말(2070만좌) 이후 최소치다. 지난해 상반기 말보다 3.2%, 2024년 말보다는 3.1% 각각 감소했다.
1억원 이하 정기예금은 주로 개인 계좌로 분류된다. 해당 계좌 수는 2016년 상반기부터 7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2024년부터 급격히 감소했다. 총예금 규모 역시 지난해 말 299조7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줄며 증가세가 꺾였다.
금융권은 예금을 통한 저축보다 적극적인 자산 증식을 선호하는 추세를 원인으로 꼽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정기예금 선호도가 낮아졌다”며 “제2금융권이나 주식 등 고수익 투자를 노리는 자금 이동이 활발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10억원 초과 고액 계좌는 탄탄한 흐름을 유지했다. 상당수가 법인 계좌인 10억원 초과 정기예금 계좌 수는 지난해 말 5만9000개로 3년 전 수준을 유지했다. 총예금액은 607조17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7% 늘어 고액 자산가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뒷받침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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