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 편이 우리 마을 여행 광고"…지자체 로케이션 유치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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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영화와 드라마 로케이션 유치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화 한 편의 흥행이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입증되면서 지자체 간 인센티브(지원) 경쟁도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8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전국 15개 지자체는 290편에 달하는 영화·드라마 로케이션을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38편으로 가장 많은 작품을 지원했고 부산과 강원이 35편, 서울이 29편으로 뒤를 이었다.강원도 영월의 대표 관광지 청령포에 여행객들이 배를 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영월군)로케이션 지원은 제작사가 해당 지역에서 실제로 지출한 숙박비와 식비, 차량 임차료, 유류비, 장소사용료 등의 일정 비율을 사후 환급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제작사에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지자체는 지원금보다 큰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지역 상생형’ 사업으로 꼽힌다. 부산은 로케이션 지원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다. 부산영상위원회는 관내 숙박 지출액의 50%, 식비·유류비·장소사용료는 100%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영화 ‘파묘’, ‘서울의 봄’, 드라마 ‘무빙’ 등 흥행작을 유치했다. 충남은 올해부터 아산시와 예산군이 로케이션 사업에 뛰어들면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도내 3회차 이상 촬영 시 소비액의 30%, 최대 6000만 원을 지원하고 당진·아산·예산은 지역 내에서 2곳 이상 촬영을 진행할 경우 소비액의 50%, 최대 6000만 원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도내 소비액의 30%, 최대 1억 원을 지원하고 경북은 23개 시·군의 촬영지를 한데 모은 경북 로케이션 아카이브 플랫폼도 구축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최근 여러 지역에서 로케이션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주요 장면을 해당 지역에서 촬영하는 등 조건을 갖춘 킬러 콘텐츠를 선정해 제작 지원금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영화·드라마, 지역경제 효과 톡톡 지자체들이 로케이션 유치에 적극적인 이유는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경남연구원이 작성한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은 2022~2025년 4년간 10억 8300만 원 지원금의 3.2배에 달하는 35억 원의 직접 지출효과를 누렸다. 생산유발효과는 56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31억 원으로 각각 지원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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