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디부아르전 참패로 ‘홍명보호’를 향한 기대가 차갑게 식은 가운데 주장 손흥민(왼쪽)과 이강인은 다음달 1일(한국시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서 열릴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해결사’로 변신해야 한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벼랑 끝에 섰다. 잃어버린 신뢰와 믿음을 조금이나마 되찾으려면, 2026북중미월드컵에서의 희망을 끌어올리려면 내용과 결과 모두 잡아야 한다. 한국축구에게 다가올 오스트리아전은 단순한 친선전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축구국가대표팀은 다음달 1일(한국시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28일 영국 밀턴킨스서 가진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졸전 끝에 0-4로 대패한 터라 홍명보 감독(57)은 더욱 위기에 몰렸다.
유럽 빅리거들이 즐비한데다 탄탄한 조직력까지 갖춘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실점을 줄이며 잘 버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터져야 한다. 에이스들이 보다 분발해야 한다. 한국축구의 어제와 오늘을 이끌어온 주장 손흥민(34·LAFC)과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의 발끝에 시선이 쏠린다.
최전방이나 왼쪽 윙포워드를 맡을 손흥민은 침묵을 깨야 한다. 소속팀서 8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한 그는 자신의 141번째 A매치인 코트디부아르전서도 고개를 숙였다. 감기 증세로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그는 후반 30분 상대 문전 왼쪽서 왼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을 뿐이다. 이마저도 수비수에 가로막혔다. 공격지역에서 23차례 볼터치에 그칠만큼 답답했다.
손흥민은 올해 첫 경기인 지난달 18일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원정 1차전서 페널티킥을 넣은 뒤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9경기 공격포인트는 1골·6도움이다. 월드컵 시즌이라 불안감이 적지 않다.
이강인의 어깨도 무겁다. 21일 니스와 프랑스 리그앙(1부) 경기 도중 왼발목을 밟혀 부상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역시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번뜩인 장면은 있었다. 후반 33분 홍현석(27·헨트)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지역에서 시도한 왼발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그러나 ‘게임체인저’로 만족할 수 없다. A매치 45경기서 11골·13도움을 뽑은 이강인은 지난해 9월 멕시코 원정 친선전, 10월 파라과이전, 11월 가나전서 오른쪽 윙어와 윙백으로 매번 어시스트를 적립했으나 득점은 지난해 6월 쿠웨이트와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가 마지막이다.
손흥민도 이강인도 ‘해결사 모드’를 장착해야 한다. 총력전이 될 오스트리아전은 부상 등의 변수가 없는 한 선발 출격 가능성이 크다. 홍 감독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서 “손흥민과 이강인은 대표팀 최고의 무기다. 역량을 극대화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야 할 한국축구의 1001번째 A매치에서 둘도 달라져야 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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