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통제불능 상태로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중국 단파방송 희망의소리(SOH)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로봇 연구소에서 제조 중이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살아 움직이더니” 통제불능 상태가 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을 보면 엔지니어 두 명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행시키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다 어떤 이유에선지 로봇은 오류 행동을 일으켰고, 미니 크레인에 매달린 채 마치 난동을 부리듯 팔을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가 내리기를 반복했다.
오류 행동을 계속하던 로봇은 크레인에서 벗어나기라도 하려는 듯 ‘몸부림’쳤는데, 얼핏 인간을 공격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엔지니어들은 움찔하며 뒷걸음질 쳤고, 그사이 로봇이 격렬하게 운동하면서 컴퓨터 모니터가 나뒹굴었다.
SOH는 “로봇의 ‘난동’은 엔지니어들이 황급히 크레인을 잡아당긴 뒤에야 수습됐다”면서 “해당 영상은 시험 단계 휴머노이드 로봇의 일부 오류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