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꼭 깨고 싶었다, 클로저 역할 해내겠다”…풀타임 2년차 마무리, 반등 의지 활활

1 day ago 1

SSG 조병현이 3일 인천 키움전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조병현이 3일 인천 키움전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SSG 랜더스 마무리투수 조병현(24)이 반등을 약속했다.

조병현은 3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서 9회초 구원등판해 1이닝 1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5-4 승리에 힘을 보탰다. 9회초 2사 만루 위기를 이겨내며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SSG는 지난달 17일 인천 LG 트윈스전부터 이어왔던 13연패를 탈출했다.

조병현은 SSG의 마무리투수다.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풀타임 마무리투수를 맡아 69경기서 5승4패30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60으로 맹활약했다. 올해는 21경기서 2승3패5세이브, ERA 3.48로 잠시 주춤하고 있다. 연패 기간이었던 지난달 19~20일 고척 키움전서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2연패 하는 등 ERA 16.20으로 부진했다.

이 감독은 부침을 겪는 조병현을 끝까지 믿었다. 마무리투수를 바꾸지 않고 승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 꾸준히 그를 내보냈다. 그래서 연패 기간 조병현의 마음이 더 무거웠다. 동료가 차근차근 쌓아온 과정들이 자신의 투구로 한순간 무너져 팀의 연패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SSG 조병현이 3일 인천 키움전서 9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조병현이 3일 인천 키움전서 9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조병현은 더 안정적인 투구를 위해 시즌 중 투구폼에 미세한 변화를 줬다. 투구할 때 표적으로 정확하게 던지기 위해 투구할 때 디딤발의 위치를 평행하게 바꿨다. 이후 새 투구폼에 적응하며 부침을 겪었지만, 조금씩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

“마운드에서 계속 내 모습이 나오지 않아 실망감이 컸다. 타자와 제대로 승부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솔직하게 밝힌 조병현은 “오늘만큼은 정말 후회하기 싫었다. 전력투구하며 어떻게든 키움 타선을 막아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패를 하루빨리 끊어내고 싶었다. 팀에게 정말 미안했고, 잘해서 꼭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조병현은 자신의 변화를 통해 반등을 의지를 불태웠다. 아직 자신의 투구에 만족하지 않는다. 마무리투수로서 더 많은 승리를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도 잘해서 팀 승리를 지켜내고 싶다. 마무리투수로서 제 몫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