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중국 때리기에 韓 해운사 반사이익 누리나

1 day ago 4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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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정책으로 한국 해운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HMM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해양 제재에 따라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해운 운임이 증가하고, HMM은 중국산 선박 비중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무역 축소가 진행되고 있어 한국 해운사들에게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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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역대표부 중국 선사에 수수료 부과 최종 결정
HMM, 글로벌 선사 중 중국 배 비중 극히 낮아
상호 관세 유예해 한-미 운임도 일주일새 올라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이 운항하는 선박.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 <사진=HMM>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이 운항하는 선박.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 <사진=HM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통상정책으로 한국 해운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해운사를 규제하면서 한국 해운사에 대한 수요가 단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고, 대중 상호관세 발효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노선 운임이 올랐기 때문이다.

18일 해운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해운사와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HMM이 반사이익을 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MM은 글로벌 선사 중 드물게 중국산 선박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무역대표부발 대중국 해양 제재 조치와 관세전쟁의 영향으로 단기 해운 수요 공백에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USTR의 대중국 제재조치가 공격적으로 이뤄질수록 경쟁 선사 및 해운 동맹 대비 HMM과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HMM 은 현재 단 5척의 중국산 선박만 보유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전세계 상위 10대 컨테이너 해운사들의 운영 컨테이너선 중 중국산 선박 비중은 MSC가 10.5%, 머스크가 1.1%, CMA CGM이 16%, COSCO가 32.3%, 하팍 로이드가 2.3% 등이다. HMM은 비중으로 따지면 0%다.

지난주 미국의 중국을 상대로 한 상호관세가 발효되면서 한-미 해운 운임도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달리 한국은 90일 유예 기간이 있는 덕분에 이 기간 미국으로의 화물 ‘밀어내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 해운 운임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하는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인 KCCI를 보면 알 수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KCCI에서 미국 서안으로 향하는 노선 운임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2566달러로 전주 2529달러 대비 37포인트(1.46%)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중국-미국 서안 노선 운임은 1FEU당 2313달러에서 2202로 111달러(4.8%) 떨어졌다.

다만 관세 정책으로 전세계 무역이 축소된 것은 한국 해운사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이다. 지난 11일 발표된 SCFI는 1394포인트로, 지난해 7월 3733 포인트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국내 대형선사와 중소형 선사 사이 양극화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는 해운사는 국내 12개 선사 중 HMM과 SM상선 두곳 뿐이다. 나머지 중소형 선사들은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 내 물량으로 매출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KCCI 중국 운임(한국->중국)은 1FEU당 49달러에서 48로 일주일새 소폭 감소했다. 해진공 관계자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주요 물품 중에는 중국에서 재가공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상품의 원료가 많은데, 미국 수출 제한으로 수요 위축되면서 발주가 덜 되고, 자연스럽게 운임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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