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생활은 불안"…'이혼' 정가은 택시기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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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0 19:12 수정2025.06.10 19:12

"연예인 생활은 불안"…'이혼' 정가은 택시기사 도전

"택시 기사 도전이 쉽지 않더라고요. 합격하는 게 끝이 아니라 교육 하루 8시간씩 받고 택시 회사에 가서 면접 봐야 하고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연예인 직업이 불안하다 보니 미래 대책으로 파트타이머로 해볼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생활고를 겪고 있는 건 아니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니까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배우 출신 방송인 정가은(48)이 택시 운전 면허증을 취득하고 택시 기사에 도전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정가은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더가은 정가은'에 '택시 신규 교육 마지막 날 생긴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정가은은 "아버지가 택시 기사로 20~30년 일하셨다"는 고백과 함께 열심히 택시 기사 공부에 매진했던 일을 전했다.

"연예인 생활은 불안"…'이혼' 정가은 택시기사 도전

"연예인 생활은 불안"…'이혼' 정가은 택시기사 도전

정가은은 최근 수료증을 획득한 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5조 동법시행규칙 제58조 규정에 의한 교육을 수료했다"는 내용을 읊으며 뿌듯해했다.

이어 "(택시 자격증 취득한 분들) 다들 대단하다"면서 "기억이 남는 교육은 첫날 와서 배운 응급처치다. 일상에 꼭 필요했던 교육이라 기억에 남는다"고 소개했다.

그는 "택시 기사가 심정지가 온 손님을 심폐 소생해서 살린 사례 영상을 감동적으로 봤다"면서 "단순히 운전하는 게 아니라 생명을 안전하게 이동하는 거지 않나"라고 했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의욕을 보인 정가은이 맞닥뜨린 최초의 위기는 전업 택시 기사가 아닌 파트타이머로 일해야 하는 현실 때문에 발생했다.

교육장에서 그를 눈여겨본 한 택시회사 관계자는 송파에 위치한 한 회사에 전화를 걸어 정가은을 소개해줬다.

"연예인 생활은 불안"…'이혼' 정가은 택시기사 도전

하지만 유선상의 면접서 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택시 기사가 필요하지, 탤런트는 필요 없어"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정가은은 굴하지 않고 "저 필요 없나. 저는 구리에 살고 있고 끈기가 있다"고 인사를 전했고 관계자는 "내일 시간 내서 면접 오라"고 했지만 그는 "내일은 시간이 안 된다. 다시 날짜를 잡자"고 고개를 조아렸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정가은이 직접 택시 회사로 찾아가는 장면이 포함돼, 그의 굴하지 않는 도전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앞서 정가은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내 인생에서 ‘재혼은 없다’고 확고하게 생각했는데, 요즘 해야 하나 고민”이라며 “영화 끝나고 일이 계속 없다. 회사에서 입금해 주는 돈을 보는데 막막하다”고 생활고를 고백했다.

또한 택시 자격시험을 치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모습을 공개해 뜨거운 응원을 받는 한편, ‘은퇴설’을 비롯해 ‘전업’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받았다.

정가은은 "방송 일을 접고 (택시 기사로) 전업하는 건 아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불안하다 보니까 제 미래에 대한 제2의 방안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예전처럼 풍요롭지도 않지만 입에 풀칠은 하고 있다. (생활고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가은은 지난 2016년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 슬하에 1녀를 뒀으나 2017년 이혼했다. 전 남편은 2018년까지 정가은 명의 통장으로 132억원의 투자금을 편취하고 도주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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