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은 용기, 미술은 짝사랑’…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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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전시·공연 ‘연극은 용기, 미술은 짝사랑’…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 공연 김상훈·시각 조익정 수상 상금·제작 지원 2억 9000만원김상훈, 가자지구 다룬 신작 준비조익정, 뉴욕 거쳐 두산갤러리展 13일 서울 더그랜드롯데에서 열린 제17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에서 공연예술부문 수상자 김상훈 작가 겸 연출가(왼쪽)와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가운데), 시각예술부문 수상자 조익정 작가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아트센터 “제가 연극 안 했으면 그렇게 많은 것에, 그리고 특히나 어렵고 괴로운 것들에 관심을 가질 일이 있었을까.”제17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예술부문 수상자인 김상훈 작가 겸 연출가는 13일 서울 더그랜드롯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11월 선보일 가자지구 관련 신작을 준비하며 어려운 책을 읽다가 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연극을 시작한 계기가 입신양명에 대한 욕망이었더라도 지금은 “연극을 안 했다고 가정한 저보다 훨씬 더 많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는 즐거운 인생을 살고 싶어 연극을 시작했지만 즐거움이 총체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즐거우려면 들여다봐야 되고 들여다보려면 사랑이 필요하고 사랑을 가지려면 용기가 필요하고 용기를 가지려면 또 사랑이 필요하다”며 용기와 사랑을 나눠 준 동료들 덕분에 연극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17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예술부문 수상자 김상훈 작가 겸 연출가가 13일 서울 더그랜드롯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두산아트센터 강량원 연출가와 김옥란·이성곤·엄현희 연극평론가로 꾸려진 심사위원단은 김상훈이 “한 해에 여러 편의 작품을 쏟아내는 왕성한 창작열을 바탕으로, 연극이라는 매체의 경계와 한계를 극단으로까지 밀어붙이는 과감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를 “‘김상훈이 김상훈을 하고 있다’는 안정된 기대감을 주는 창작자”라고 했다. ‘자기 복제의 우려’와 ‘작품 간 편차’에 대한 지적도 함께 전했다. 김상훈은 이날 “편차도 좀 줄이고 그러면서 계속 열심히 해보겠다”며 심사위원들의 조언에 답했다.김상훈은 창작집단 ‘음이온’의 작가 겸 연출가다. 극장의 존재 이유를 묻는 ‘연극 안 하기’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고 ‘히라타 오리자를 위한 유튜브 스크립트’와 ‘스와이프!’, ‘개기일식 기다리기’ 등에서는 영상 플랫폼과 AR 기술을 무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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