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국사를 힙합 뮤지컬로 …'해밀턴'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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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전시·공연 미국 건국사를 힙합 뮤지컬로 …'해밀턴'이 온다 1200弗에도 티켓 불티 인기작초연 11년만에 첫 내한 공연조지 워싱턴·토머스 제퍼슨…흑인 배우가 건국 주역 연기격렬한 정책 논쟁 랩 배틀로토니상·퓰리처상 동시 석권 2024년 뮤지컬 '해밀턴' 미국 투어 공연 장면. ⓒJoan Marcus 2024 "지구에서 가장 구하기 힘든 티켓."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을 두고 한 말이다. 2016년 봄 '해밀턴'은 이듬해 1월까지 매표소 표가 모두 팔려 나갔고 리셀 가격은 평균 1200달러까지 치솟았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그해 6월 제작사가 프리미엄석 가격을 849달러로 올리며 브로드웨이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앞줄 좌석을 10달러에 파는 추첨에는 하루에 5만명 이상이 몰리기도 했다. 현지 뉴욕에서도 보기 힘든 작품이라 한국 공연은 꿈같은 이야기였지만 드디어 한국에서도 '해밀턴'을 볼 수 있게 됐다. 13일 공연계에 따르면 뮤지컬 제작사 에스앤코가 오는 12월 17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해밀턴' 내한 공연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부산에서 약 4주 공연한 뒤 내년 1월 21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약 8주 공연한다. 2015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1년 만의 첫 한국 공연이다. '해밀턴'은 카리브해 출신 이민자로 미국 초대 재무장관에 오른 알렉산더 해밀턴이 정적 에런 버와의 결투로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삶을 그린다. 린마누엘 미란다가 론 처노의 전기를 바탕으로 7년에 걸쳐 극본과 46곡의 작사·작곡을 맡았고 초연 때는 직접 해밀턴을 연기했다. 이 작품은 미국 건국사를 힙합과 랩으로 풀어낸다. 미국 건국 주역들이 벌이는 격렬한 정책 논쟁을 '랩 배틀'로 표현하는 식이다. 백인 위주이던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을 흑인·라틴계 배우들이 연기하는 파격도 선보이며 뮤지컬의 공식을 뒤집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리지널 캐스트 앨범은 사상 처음으로 미국음반산업협회(RIAA) 다이아몬드(1000만장) 인증을 받았다. 뮤지컬이 큰 인기를 끌자 10달러 지폐 속 해밀턴 초상을 바꾸려던 미국 정부가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2016년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배우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공연을 열었다. 같은 해 추수감사절 주간에는 공연 8회 만에 주간 매출 326만달러를 올렸다. 국내에서는 2020년 디즈니플러스에 초연 배우들의 공연 실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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