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수출의 신화’ 페디, ‘뉴욕의 마운드 구멍’ 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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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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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역수출의 신화’ 에릭 페디(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곧 유니폼을 바꿔입게 될까.

페디는 1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총 3차례의 시범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50이며, 삼진 4개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한 자리를 따내기에 무리 없는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오히려 페디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페디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러 팀이 페디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 또 세인트루이스 역시 페디를 트레이드하고 마이클 맥그리비(25)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는 내용.

이러는 사이, 뉴욕의 두 팀 마운드에 큰 구멍이 뚫렸다. 뉴욕 양키스에서는 지난해 신인왕 루이스 힐과 사이영상 에이스 게릿 콜이 이탈했다. 콜은 시즌 아웃.

또 뉴욕 메츠에서는 션 머나야와 프랭키 몬타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에 이들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진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페디가 사이영상 에이스 콜의 빈자리를 메우기는 어렵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칠 수 있는 자원임에는 틀림없다.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페디는 2025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트레이드 대가가 비교적 작을 것이다. 여기에 2025시즌 연봉 역시 750만 달러로 비교적 적다.

메이저리그 8년 차를 맞이할 페디는 지난해 31경기에서 177 1/3이닝을 던지며, 9승 9패와 평균자책점 3.30 탈삼진 154개를 기록했다.

페디는 지난 2023년 한국 프로야구 KBO를 평정한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1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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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21경기에서 121 2/3이닝을 던지며, 7승 4패와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한 뒤,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 됐다.

또 페디는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에도 10경기에서 55 2/3이닝을 던지며, 2승 5패와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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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한국 무대에 진출하기 전인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5.81과 차원이 다른 성적. 한국 무대에서 뛰며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역수출의 신화를 창조하고 있는 페디가 크게 구멍 난 선발진을 메우기 위해 뉴욕의 어느 한 팀으로 향하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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