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김현수가 역대 최초의 17연속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 김현수(38)가 17연속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현수는 올 시즌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6홈런, 5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4로 활약했다. 전반기 98안타를 기록한 그는 후반기 대기록 작성을 앞두고 있다. 두산 베어스 시절이던 2008년부터 16연속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친 그는 앞으로 2안타만 더하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16일부터 잠실구장서 펼쳐질 LG 트윈스와 원정 4연전서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44년 KBO리그 역사에 17연속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친 선수는 아직 없었다. ‘양신’ 양준혁(1993~2008년)과 박한이(이상 삼성 라이온즈·2001~2016)가 작성한 16시즌이 최다였다. 두산과 LG를 거쳐 KT로 이적한 김현수는 지난해 144안타로 이승엽(삼성·1995~2017년)을 넘어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6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김현수는 2008년부터 ‘타격 기계’로 명성을 떨쳤다. 그해 타율 0.357로 데뷔 첫 타격왕에 오른 그는 KBO리그 최고 정확도를 갖춘 타자로 인정받았다. 그는 야구대표팀서도 2008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10차례 국제대회에서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김현수는 타격 달인의 길을 걷고 있다. 매 시즌 꾸준히 안타를 적립한 그는 올 시즌 2630안타로 KBO리그 통산 안타 3위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 1위 최형우(삼성·2681안타)와 2위 손아섭(두산·2652안타)을 바짝 추격 중이다. 김현수가 2016년부터 2년간 메이저리그(MLB)서 뛴 사실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일이다.
김현수는 베테랑이 된 지금도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올 시즌에도 KT의 주요 타순에 배치돼 타선을 이끌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그를 2번타자로 기용해 팀 공격의 물꼬를 틀고 있다. 이 감독은 “기량이나 몸 관리 하는 걸 보면 (김)현수가 지금 리그의 베테랑 중에서도 야구를 가장 오래 할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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