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왜 이리 뜨거워”...후끈 달아오르는 용인 부동산, 왜?

경기도 용인 부동산시장이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과 함께 용인 지역이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월에만 용인 아파트 가격은 0.17% 상승했다. 작년 한 해 동안 0.13% 올라 경기도 평균(-1.13%)과 반대 흐름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에선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용인 일대 부동산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첨단 산업 인프라 구축에 따른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 교통 및 생활 인프라 확충 등이 맞물리며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122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첫 번째 생산시설(팹) 착공에 들어갔다. 약 415만㎡(126만평) 부지에 팹(반도체 생산시설) 4기와 관련 인프라를 차례로 조성할 계획이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설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D램 생산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 삼성전자가 이동·남사읍 일대에 조성 예정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까지 더해지면 용인 부동산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026년 12월 착공을 목표로 360조원을 투자해 생산시설 6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지역에서는 대우건설의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로 연결되는 도로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라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는 용인 부동산의 가치를 견고하게 떠받치는 핵심 요인”이라며 “특히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두 핵심 클러스터의 접근성이 뛰어나 직주근접 프리미엄을 확보하려는 수요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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