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웨이퍼 세정장비 기업 엘에스이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철회했다. 모회사 엘티씨의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중복상장 논란에 발목이 잡혔다.
19일 엘에스이는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청구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엘에스이는 엘티씨가 2022년 인수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다. 엘티씨는 엘에스이 지분 46.83%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엘티씨 연결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엘에스이는 설비 투자 및 연구개발(R&D) 자금 확보를 위해 상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엘티씨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소재가 핵심 사업이고, 엘에스이는 반도체 장비 사업을 다루는 만큼 사업도 크게 겹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엘티씨는 주주환원정책도 내놨다. 엘에스이 공모주식의 10%를 엘티씨 일반주주에 한해 현물배당하겠다는 것이다. 배당성향을 15% 이상으로 확대하고, 엘티씨가 받게 되는 엘에스이 배당의 50%를 엘티씨 주주에게 배당하는 계획도 내놨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공모주식 현물배당 및 무상증자는 일회성에 그친다며 반대 의사를 거두지 않았다. 거래소도 주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예비심사 승인 걸림돌로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미진하다고 판단된 점을 보완한 뒤 상장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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