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림보호작업장, 그로와이즈 식물재배기 도입으로 직무 경험 확대

1 week ago 10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엘림보호작업장이 경기도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의 신제품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스마트팜 식물재배기를 도입하며 근로 장애인의 직무 경험 확대와 치유농업 실현에 나섰다.

이번에 설치된 식물재배기는 스마트팜 설비 전문 기업인 그로와이즈가 직접 제작하고 공급한 시스템으로 온도, 습도, 조도 등 작물 생육에 중요한 환경 요소를 자동으로 감지해서 최적의 재배 환경을 유지하도록 조절하는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장애인의 접근성과 사용편의를 고려한 맞춤형 설계로 장애인근로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설치 이후에는 근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기술 활용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비록 처음 접하는 기술이지만, 직업훈련교사의 지도를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빠르게 숙련도를 높이고 있다. 재배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농업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되고, 직무역량도 함께 강화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로와이즈 관계자는 “첨단 스마트팜 기술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과 요구에 맞춘 맞춤형 재배 솔루션을 개발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치유농업 개념이 접목된 사례로 자연과 교감하는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회복을 유도하고 있으며, 엘림보호작업장은 이번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체계적인 농업형 장애인직업훈련을 수립하고, 향후 제품 다양화와 농작물 판매처 확보를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