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바닥 찍었나” 전문가가 꼽은 투자처 따로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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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어진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원화가 엔화보다 빠르게 강해지며 벌어진 격차가 좁혀지면 원·엔 환율이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엔화만 사두기보다 환노출형 일본 주식과 엔화 예금·단기채를 나눠 담는 전략을 제시했다.다만 엔화가 급격하게 오르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는 주의해야 한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미국 주식과 채권 등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다. 엔화가 강해지거나 일본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팔고 엔화를 다시 사 빚을 갚는 것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라고 한다.청산이 한꺼번에 몰리면 세계 자산가격이 하락하고 엔화 가치는 급등할 수 있다.8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1엔당 9.4~9.5원선에서 움직이던 원·엔 환율은 지난 7월부터 빠르게 떨어져 8월 말 8.56원선까지 낮아졌다. 국내에서 주로 쓰는 100엔 기준으로 환산하면 940~950원선에서 856원선으로 떨어진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최근 원·엔 환율 하락은 엔화 약세보다 원화 강세의 영향이 컸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원·엔 환율 하락분 가운데 원화 강세의 기여도를 76.8%로 분석했다. 두 통화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기보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엔화보다 빠르게 오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연합뉴스] 원화 강세 배경에는 국내 기업의 달러 매도와 외화 유입 기대가 있다. 지난 2분기 비금융 민간기업의 외환 매도 거래액은 2636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기업이 보유 외화의 환전을 앞당기고 달러를 사려는 기업은 거래를 늦추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분석이다.다만 원화 강세를 이끈 달러 매도 쏠림은 점차 누그러지고 있다. 단기 달러 수급 상황을 보여주는 원·달러 스와프레이트 1개월물과 3개월물 간 격차는 7월 말 0.59%포인트 이상에서 9월 초 0.17%포인트 수준으로 줄었다.기업의 달러화 예금 잔액도 7월 말 956억9000만달러로 한 달 새 100억달러 이상 늘었다. 환율이 낮아지자 기업들이 달러를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반면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는 엔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달 달러·엔 환율이 153~159엔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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