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2027년 회계연도 1분기(2026년 2~4월) 또다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번 실적은 엔비디아의 성장 모멘텀이 단기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추세임을 재확인시켜 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다만 시장이 지속적으로 의구심을 제기해온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본지출 확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엔비디아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7년 회계연도 1분기(2026년 2~4월) 실적에 따르면 해당 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85% 증가한 816억 2000만달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난 535억3600만달러,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87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매출 791억 8000만 달러, EPS 1.77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직전 분기인 2026년 회계연도 4분기(2025년 11~2026년 1월) 매출 681억달러(전년 대비 +73%)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엔비디아 실적의 핵심 성장동력은 단연 데이터센터 부분을 꼽을 수 있다. 이번 분기에도 데이터센터 부문이 성장의 절대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1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752억달러로, 이는 시장 컨센서스(734억 7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동시에 전년 동기(391억 1000만 달러) 대비 약 두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2%에 달하며, 사실상 엔비디아의 사업 구조가 AI 인프라 공급 기업으로 완전히 재편되었음을 보여줬다. 매 분기 데이터센터 매출 규모와 성장률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AI 가속 컴퓨팅 수요의 지속성을 강력히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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