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콘, CLT 효과 본격화…올해 첫 연매출 1000억 돌파 기대-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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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6-18 오전 7:46:11

    수정 2026-06-18 오전 7:46:11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신증권은 18일 엑시콘(092870)에 대해 신규 메모리 테스트 장비(CLT) 판매 확대와 차세대 SSD·CXL 시장 성장 수혜를 바탕으로 올해 사상 처음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진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출시한 CLT의 공급 대수가 올해 10대에서 내년 15~20대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PCIe 6.0 지원 CPU 출시를 계기로 Gen6 SSD와 CXL 테스터 수요가 본격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엑시콘은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전문 기업으로 메모리 테스터와 SSD 테스터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CLT와 CXL 테스터 등 신규 장비 비중이 확대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메모리 테스터가 88%, SSD 테스터가 10%를 차지했다.

특히 CLT는 올해 실적 성장을 이끄는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기존 외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저주파 메모리 테스트 장비로, 기존 장비 대비 20배 이상의 처리량(Throughput)을 구현해 공간 효율성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의 후공정 설비(CAPA)가 타이트한 상황에서 CLT의 높은 처리 효율은 강력한 경쟁력”이라며 “향후 HBM과 GDDR 등으로 적용 제품군이 확대될 경우 성장 폭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HBM향 보드 샘플이 공급된 것으로 파악되며 장비는 그대로 사용하고 보드만 교체하면 돼 확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SSD 시장 성장도 수혜 요인으로 꼽았다. 2026년 말 AMD, 2027년 인텔이 PCIe 6.0 지원 CPU를 출시하면 Gen6 SSD와 CXL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AI 시대에 고성능·고용량 SSD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면서 SSD 테스터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며 “기존 삼성전자뿐 아니라 해외 고객사 K사와도 Gen6 SSD 테스터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K사향 Gen6 SSD 테스터 매출만으로도 2027년 최대 200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XL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데이터센터 내 메모리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CXL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엑시콘은 SSD 테스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미 CXL 2.0 테스터를 개발한 만큼 시장 개화 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엑시콘의 2026년 매출액을 1321억원, 영업이익을 16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00.1%, 1만9936% 증가한 수준이다. CLT를 중심으로 SSD 테스터와 번인(Burn-in) 테스터 매출이 더해지며 사상 처음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호조와 타이트한 후공정 CAPA로 후공정 테스트 장비 업체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동종업체 평균 대비 밸류에이션도 낮아 성장성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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