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로선 아쉽다” 이유 있었다…6월 이후 ERA 5.56, 톨허스트 재정비 절실한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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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앤더스 톨허스트가 안정감을 보여줘야 선발진에 무게를 더할 수 있다. 뉴시스

LG는 앤더스 톨허스트가 안정감을 보여줘야 선발진에 무게를 더할 수 있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LG 트윈스 에이스는 앤더스 톨허스트(27)다. 지난 시즌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LG 유니폼을 입고 8경기서 6승2패, 평균자책점(ERA) 2.86, 45탈삼진, 16볼넷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경기서도 2승, ERA 2.08을 기록해 팀의 통합 우승(정규시즌+KS)에 크게 일조했다.

지난 시즌의 활약을 인정받아 올 시즌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에이스로 기대가 컸던 요니 치리노스(30)의 부진으로 웨이버 공시되면서 톨허스트가 그 역할을 해내야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치리노스가 빠진 뒤부터는 톨허스트가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월까지는 7승3패, ERA 3.24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6경기서 보여준 모습은 에이스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이 기간 3차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지만 1승4패, ERA 5.56으로 좋지 않았다. 특히 전반기 막판 2경기서 2패, ERA 6.97로 크게 흔들렸다. 올 시즌 17경기서 거둔 성적은 8승7패, ERA 4.09다.

패전을 최소화하는 건 염경엽 LG 감독이 강조하는 에이스의 덕목 중 하나다. 톨허스트는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많은 패전을 기록했다. 선발등판 시 팀 성적도 9승8패(승률 52.9%)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1.26), 피안타율(0.254) 등 세부 기록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경기당 5.1이닝을 소화하며 투구수가 88.6개(리그 평균 86.5개)로 많은 편이라 긴 이닝을 끌고 가기 어렵다. 한 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안타를 맞는 패턴도 반복된다. 염 감독이 지난달 “톨허스트가 에이스로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더욱이 또 다른 외국인투수 약셀 리오스(33)가 불펜 자원이라 톨허스트가 살아나야만 마운드에 무게를 더할 수 있다.

후반기부터는 에이스다운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염 감독도 “톨허스트가 후반기는 지금보다 나을 것”이라며 “국제팀에서 면담도 했다. 이대로 그냥 후반기를 시작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보다 국제팀에서 직접 얘기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본인도 최대한 좋은 생각을 하고 있다. 올해가 톨허스트에게 얼마나 중요한 시즌인지도 전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앤더스 톨허스트가 안정감을 보여줘야 선발진에 무게를 더할 수 있다. 뉴시스

LG는 앤더스 톨허스트가 안정감을 보여줘야 선발진에 무게를 더할 수 있다. 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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