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디아 사망자 최소 290명…탑승자 1명 제외 모두 사망

21 hours ago 3

민간인 구역 추락…탑승객 외 충돌 현장서 사망자 다수 발생 추정
모디, 13일 추락 현장 방문할 듯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했다. 여객기 탑승자는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BBC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12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추락 여객기 탑승자 242명 중 241명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일한 생존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P와 AFP, CNN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290명이다. 여객기 탑승자 외에도 추락 현장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망자 수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40분께 영국행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 발생했다. 탑승자 중 유일한 생존자는 영국 국적의 비슈워시 쿠마르 라메시로, 사고 여객기 11A 좌석에 탑승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여객기는 이륙 30초 후에 갑자기 큰 소음과 함께 추락했다. CNN은 전문가들을 인용, 이륙과 착륙 시점이 전체 비행 과정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는 추락하며 인근 민가의 병원·의과대학 건물과 충돌했다. 충돌로 50~60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최소 4명이 실종됐다. 건물 파괴 정도가 상당해 희생자가 늘었다.

구자라트 경찰국 소속 경관 비디 차우드리는 사망자에 의과대학 학생들이 포함됐다며 “시신 대부분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그을렸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DNA 식별 작업이 진행 중이다.사진으로 전해지는 현장의 모습은 처참하다. 추락 지점에는 온통 부서진 여객기 잔해가 널려 있으며, 기체와 충돌한 건물은 내부까지 파괴돼 잔해로 뒤덮였다.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한 남자는 BBC에 “큰 소음을 들었다. 폭탄이 터지는 소리 같았다”라며 “연기와 불꽃이 치솟았다”, “비행기가 불에 타고 인근에 사람들이 누워 있었다”라고 전했다.

사고기 기종은 2009년 도입된 보잉 787 드림라이너로, 최신 기종에 속한다. 최근 누적 탑승객 1만 명을 돌파했다. 해당 기종 운항 중 벌어진 대형 인명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3일 사고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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