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신이거나 확 저렴하거나”…올해 부동산 트렌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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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시장은 얼죽신과 가성비라는 트렌드가 두드러진다.

청약 시장에서는 가격에 따른 경쟁률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실수요자들은 가성비를 따져 입지를 고려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지속될 것이나, 분양가 경쟁력이 소비자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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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연식별 집값 상승률 비교.

수도권 아파트 연식별 집값 상승률 비교.

올해 부동산 트렌드는 얼죽신과 가성비로 요약된다. 청약 시장도 지난해처럼 ‘될놈될’ 단지들만 인기를 끌 것이라는 예상도 많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도권 5년 이하 아파트값이 3.09%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초과 10년 이하 아파트는 2.86%, 10년 초과 15년 이하는 2.26%, 15년 초과 20년 이하 아파트는 2.15% 올랐으며, 20년 초과는 1.77%로 가장 낮았다.

청약시장에서는 같은 해 나온 신축이라도 가격에 따라 분양 성적이 갈리고 있다. R114의 2024년 경기와 인천에서 청약 두 자릿수 이상인 단지를 분석한 결과 6억원 이하의 1순위 경쟁률이 평균 33.32대 1을 기록했으며 6억원 초과의 경우 26.20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기준 지난해 10월 인천 연수구에 5억원대로 분양된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 전용 59.92㎡는 8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600명이 몰려 평균 5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6월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에 분양된 ‘금정역푸르지오그랑블(1BL) 전용 59.68㎡는 7억원을 초과해 1순위 청약 경쟁률이 0.58대 1에 그쳤다.

단순히 신축이라는 이유로 높은 분양가를 감수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최근 천정부지로 높아지는 분양가에 가성비를 고려하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입지와 상품성 등에 따라 청약경쟁률은 더욱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먼저 일신건영이 경기 부천에 4월 분양 예정인 ‘원종 휴먼빌 클라츠’는 지하 2층~지상 15층 4개 동, 전용면적 46~59㎡, 총 255가구 규모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소형 평형 위주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이앤씨와 한화건설은 경기 고양시 원당1구역 재개발을 통해 ‘고양 더샵 포레나 원와이든’을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35층, 17개 동, 전용면적 39~84㎡, 2,601가구 중 일반분양 635가구 규모다. 같은 달 경기 양주 회천지구에서는 대광건영이 ‘회천중앙역 로제비앙 그랜드센텀’을 분양을 앞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도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도 높아지면서 분양가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실수요자들은 작더라도 실거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설계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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