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재원, 송찬의, 문정빈(왼쪽부터)의 차세대 거포들이 가을무대 경험으로 한층 더 성장하려 한다. 사진제공|LG 트윈스
[광주=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의 차세대 거포들이 가을야구를 성장의 장으로 삼으려고 한다.
염경엽 LG 감독(58)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에 앞서 이재원과 송찬의(이상 27)를 각각 2번타자 좌익수, 6번타자 우익수로 내보내며 “두 선수의 수비가 걱정되지만 언젠간 해야 할 경험이라 선발 출전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LG는 올해 정규시즌서 송찬의, 문정빈(23), 이재원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송찬의와 문정빈은 데뷔 후 개인 단일 시즌 최다인 16홈런, 19홈런을 터트렸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이재원은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으나 9월 이후 5홈런을 때려내며 거포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송찬의와 문정빈은 이번 PS서 생애 첫 가을야구를 경험하고 있다. 이재원도 준PO 2차전서는 홍창기(33)를 대신해 선발 출전하며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셋은 이번 가을 무대를 통해 더 성장하려 하지만 경험을 쌓기가 쉽지 않다. 염 감독도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지만 불안정한 수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송찬의는 1차전서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렀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세 선수의 타격 페이스도 고민거리다. 단기전서 더 심해지는 상대의 견제와 득점 기회의 부담도 이겨내야 한다. 송찬의는 준PO 1차전서 홈런과 2루타 등 장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문정빈과 이재원은 감각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염 감독은 세 선수의 활용법으로 고민이 많았으나 결국 기회를 부여했다. 그는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은 득점 기회서는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선수의 성장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세 선수가 경험하는 단계인 만큼 이 기회를 잘 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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