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해피엔딩', 美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6관왕…토니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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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03 07:34 수정2025.06.03 07:34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장면 /사진= NHN링크 제공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장면 /사진= NHN링크 제공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6관왕에 올랐다. 무려 6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미국 공연계 오스카'로 불리는 토니상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69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음악상, 작사상, 극본상, 무대디자인상까지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는 공연 비평가·작가·출판인·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드라마 데스크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1955년 버논 라이스 어워즈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브로드웨이, 오프 브로드웨이, 오프 오프 브로드웨이까지 뉴욕 공연계 전반을 아우른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4년 우란문화재단의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돼 2016년 초연했다. 이후 5차례의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지난해 11월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가까운 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하며,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번지점프를 하다' '일 테노레' 등으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윌휴 콤비'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협업했다.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은 올해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에서 뮤지컬 작품상을,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 뮤지컬 작품상과 연출상을 받았다. 외부 비평가 협회에서는 작품상을 비롯해 극본상, 연출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오는 8일 열리는 미국 뮤지컬계 최고 권위상인 토니 어워즈에도 다수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78회째인 올해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뮤지컬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음악상 등 무려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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