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데 계속 보게 돼” AI 드라마 10만명이 ‘좋아요’ [트렌디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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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갈무리 AI(인공지능)로 만든 배우가 등장한다. 표정이나 움직임을 자세히 보면 어딘가 어색하다. 현실의 배우처럼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다음 장면을 기다리게 된다.생성형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AI 숏드라마’가 새로운 콘텐츠 장르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1분 안팎의 짧은 영상에 강한 서사를 담은 콘텐츠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주목받는 모습이다.소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가 최근 공개한 ‘AI 숏드라마 소비자 반응 분석’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서 AI로 제작된 숏드라마 가운데 ‘좋아요’ 10만 개를 넘어선 콘텐츠가 등장했다. 관련 언급량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올해 6월 94건에서 9월 565건으로 약 6배 증가했다.흥미로운 점은 AI 영상의 기술적 완성도가 반드시 흥행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짦은 시간에 끝나 기술적 약점 덜 부각돼현재 AI 영상에서는 인물의 표정이나 움직임, 장면의 연결 등이 실제 촬영 영상과 비교하면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적지 않다. AI가 만들어낸 인물이 실제 사람과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데서 오는 이른바 ‘불쾌한 골짜기’도 시청자의 몰입을 깨뜨리는 요소로 꼽혀 왔다.하지만 숏드라마에서는 이런 기술적 약점이 상대적으로 덜 부각된다. 짧은 시간 안에 사건이 빠르게 전개되는 데다 시청자가 다음 장면을 궁금해하도록 만드는 이야기가 영상의 어색함을 상쇄하기 때문이다.AI 콘텐츠 가운데 판타지나 사극 등이 먼저 주목받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애초 현실과 다른 세계를 전제로 하는 장르에서는 배경이나 등장인물이 반드시 실제처럼 보여야 할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오히려 현실에서는 촬영하기 어려운 공간이나 인물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다는 AI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다.썸트렌드는 판타지·사극처럼 ‘진짜 같을 필요가 없는’ 장르에서 AI 활용이 먼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몰입·도파민·비현실적 장르에 “다음편 궁금” 커뮤니티 반응 맥락별 문서 수를 보면 ‘몰입·도파민’, ‘비주얼·외모’, ‘비현실 장르’와 관련한 반응이 많았고, ‘산업·일자리 우려’나 ‘이질감·거부감’은 상대적으로 적었다.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자체도 하나의 콘텐츠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올해 열린 한 AI 숏드라마 공모전은 로맨스·미스터리·스릴러·판타지·호러 등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하도록 했다. 특히 심사 기준 가운데 가장 높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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