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목덜미·무릎뒤 등
거뭇게 되는 흑색가시세포증
비만하면 인슐린저항성 상승
피부세포 증식이 색소침착으로
연고보단 체중감량만이 해결책
중학생인 A양은 어느 날부터 목의 뒷부분이 거뭇해져 신경이 쓰였다. 때가 낀 것처럼 보여 타올로 열심히 밀어봤지만 차도가 없었다. 몇개월이 지나고 목의 앞부분에 이어 겨드랑이까지 거무스름해지자 병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A양은 ‘흑색가시세포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성장기 청소년의 겨드랑이나 목덜미, 사타구니, 무릎 뒤쪽, 팔 안쪽 등 피부가 잘 접히는 부위가 때를 밀지 않은 것처럼 검게 변하면 흑색가시세포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비만인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흑색가시세포증은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갈색이나 회색의 색소 침착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초기에는 거뭇해지는 증상이 주로 나타나다가 점점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주름도 같이 생기게 된다. 더 심해지면 피부가 사마귀 모양으로 울퉁불퉁해지고 검버섯, 쥐젖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손바닥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주름이 심하게 잡히고 지문이 확대된 듯한 모양을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