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마! 월요일/이현영 지음/44쪽·1만6000원·올리
문제는 이 말을 들은 월요일이 그만 상처를 받아버렸다는 것. 사람들을 일상으로 데려다주는 일을 했을 뿐인데, 이토록 미움을 받다니. 월요일은 조용히 사라진다. 드디어 일요일 다음에 월요일이 오지 않는다. 그러자, 문제가 생긴다. 학교에 계속 못 가니 친구들을 못 만나고 배울 수도 없다. 어른들도 회사에 못 간다. 돈을 못 버니 맛있는 것도 못 먹는다.
월요일 오지 말라고 외치던 이들은 어느새 간절히 월요일을 찾기 시작한다. 사실 월요일은 소중한 날이다. 친구를 만나는 월요일, 학교에서 배우는 월요일, 맛있는 급식을 먹는 월요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꿀잠을 잘 수 있는 월요일. 월요일 속에 숨은 행복을 깨달은 이들 덕분에
월요일은 ‘사랑받는 월요일’이 돼 다시 돌아온다. 가야 할 곳이 있고, 해야 할 일이 있는 한 주의 시작을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보게 해준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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