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두꺼비 할머니 도와 수국꽃 활짝 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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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찻집/김지안 지음/60쪽·1만6800원·창비

모처럼 두꺼비 노부부가 운영하는 수국 찻집을 방문한 멧밭쥐들. 향긋한 차를 마실 기대에 차 있던 멧밭쥐들은 더 이상 수국이 피지 않는 정원을 보고 놀란다. 알고 보니 그 사이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슬픔에 잠긴 할머니가 방치한 정원에선 더 이상 수국이 피지 않는다.

멧밭쥐들은 홀로 된 할머니를 위해 다시 정원을 정비한다. 그늘을 만들고, 흙에 물을 준다. 눈이 나빠진 할머니를 위해 새 안경도 함께 맞춘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남긴 낡은 수첩에 적힌 수국 정원 돌보는 법을 공부하며, 다시 파란 수국을 피우기 위해서 애쓴다.

겨울이 가고, 땅이 녹고, 꽃눈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오면서 수국 정원은 다시 활력이 감돌기 시작한다. 올망졸망 수국 봉오리가 올라온 걸 보니, 다시 찻집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다. 마침내 세상이 탐스럽게 핀 푸른 수국으로 가득 찬 날, 멧밭쥐들과 할머니는 찻집 문을 활짝 연다. 아름다운 정원이 반가운 친구를 만나기 위해 온 손님들로 가득찬다.

시원한 차, 달콤한 케이크가 있는 찻집은 찾는 누구에게든 소소한 행복감을 준다.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슬픔의 회복과 일상의 소중함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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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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