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대신 개별 실적 잘못 표기
반토막 난 수치 노출에 주주 패닉셀
정정 알림 없이 스리슬쩍 수정 ‘공분’
“엔화 사태 이어 또” 보상 요구 빗발
역대급 1분기 호실적을 거둔 한국콜마가 증권사의 어처구니없는 데이터 표기 오류로 곤욕을 치렀다. 토스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기준 실적을 잘못 노출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순식간에 ‘어닝 쇼크’로 둔갑해 투자자들의 대규모 혼란을 야기했다.
8일 오전 한국콜마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280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그러나 이날 토스증권 MTS에는 이와 전혀 다른 수치가 표기됐다. 토스증권은 한국콜마의 1분기 매출액을 3430억원으로 표기하며, 전년 동기 대비 47.5% 감소하고 증권사 추정치보다 52.0% 하회했다고 안내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것으로 표기했다. 이는 토스증권이 연결 기준 실적이 아닌 한국콜마 본사 별도(모회사) 기준 실적을 잘못 연동하면서 발생한 치명적인 오류였다.
문제는 이 같은 황당한 수치를 확인한 투자자들이 패닉셀(투매)에 나서면서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 토스증권 내 한국콜마 종목 커뮤니티에는 오류를 비판하는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투자자들은 특히 토스증권의 미흡한 사후 대처를 강하게 질타했다. 한 투자자는 “실수해 놓고 은근슬쩍 수정만 해두고 최소한의 사과조차 없었다”고 지적했으며 다른 투자자 역시 “정정을 했으면 즉각 알림을 띄웠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투자자는 “사람들 돈이 걸렸는데 스리슬쩍 넘어가려 한다”며 강력한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토스증권은 뒤늦게 앱 내에 ‘2026년 1분기 한국콜마 실적 공시 관련 안내’ 공지를 띄웠다.
토스증권 측은 “실적 데이터가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기준(모회사 기준)으로 일시 노출되었으며, 현재는 수정이 완료되어 정상 제공되고 있다”며 “서비스 이용에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검수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과문 게재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과문에 명시된 ‘일시적 노출’이라는 표현 때문이다.
한 투자자는 “오전에 표기 오류를 확인했는데 점심이 지난 이후에야 수정된 것을 확인했다”며 “수 시간 동안 방치해 놓고 이를 ‘일시적’이라고 변명하는 것은 투자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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