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2006년생 신성 윙어를 놓칠 듯하다.
독일판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우스햄튼 강등 후 (타일러)디블링의 이적은 시즌 종료 후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에른)뮌헨과 라이프치히는 여전히 디블링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선 라이프치히가 이적 경쟁에서 앞선 상황이다”라며 “디블링 역시 분데스리가 이적에 대해 열린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도 디블링 영입에 관심이 있는 구단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플라텐버그는 “토트넘도 디블링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현재로선 영입 경쟁에서 후순위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팀 토크’도 이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올 여름 사우스햄튼의 유망주 디블링 영입 경쟁에서 후순위로 밀릴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디블링은 2006년생 유망주로 올 시즌 33경기 출전,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보여준 경기력, 특히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팀 토크’는 “사우스햄튼은 올 여름 디블링을 이적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헐값에 팔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그만큼 수많은 팀이 그를 노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디블링의 몸값은 1억 파운드(한화 약 1890억)로 예상됐으나 지금은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130억)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라이프치히와 토트넘이 각각 3000만 파운드(한화 약 566억), 3500만 파운드(한화 약 660억)를 제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토트넘은 디블링 영입이 무산되더라도 윙어 보강에는 진심인 상황이다. 디블링 영입 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린 건 또 다른 유망주 양민혁에게는 분명 희소식이지만 안심하기 힘들다.
‘팀 토크’는 “손흥민은 올 시즌 11골 12도움을 기록했으나 상대 수비를 공포로 몰아넣은 전성기 시절의 퍼포먼스는 아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했지만 차세대 윙어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토트넘은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브레넌 존슨 등이 있다. 그중 존슨이 올 시즌 16골을 기록 중이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 외 다른 능력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양민혁도 있으나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디블링 영입에 진심이었던 토트넘이다. 그러나 예상과 함께 디블링 영입이 힘들다면 차선책이 필요하다.
‘팀 토크’는 “토트넘은 디블링 외에도 (앙투안)세메뇨, (마테우스)쿠냐, (제이미)기튼스 등 여러 윙어를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