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와 함께한 명진스님…영결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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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종교·학술 약자와 함께한 명진스님…영결식 엄수 봉은사서 종교시민사회장각계 인사·신도 마지막 길 배웅 25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열린 봉은사 전 주지 명진스님의 영결식에서 스님들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던 손길 같은 스님이었다.”봉은사 전 주지 명진스님의 영결식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종교시민사회장으로 엄수됐다. 불교계와 종교계, 문화예술계, 시민사회 인사와 신도들이 참석해 명진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공동 장위원장은 명진스님의 은사인 탄성스님의 제자 모임인 탄성문도회 회장 도공스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스님,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맡았다. 법주사 주지 정덕스님은 호상(護喪)을 맡았다.도공스님은 영결사에서 “스님은 말에 거침이 없고 행동에 물러섬이 없었다”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던 손길 같은 스님이었다”고 추모했다. 이어 “명진스님에게는 사회운동도 종단개혁도 수행의 방편이었다”고 말했다.염무웅 전 국립한국문학관장은 “그는 자유인이었다. 그는 언제나 힘없고 기댈 것 없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그들이 믿고 위로받을 수 있는 의지처가 됐다”며 “억울하고 고통받는 이들의 소식이 있으면 지체없이 그들 곁으로 달려가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했다”고 돌아봤다. 봉은사 전 주지 명진스님의 영결식이 25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기본선원 조실 영진스님은 추도사에서 1994년 종단개혁을 위한 승려대회 당시 고인이 모습을 회고했다. 영진스님은 “가사를 벗어 부처님 전에 바치며 종단개혁을 위해 펼친 사자후는 종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다. 이어 “법의 바다에 인장을 새기듯 파도가 되어 물결이 되어 다시 오소서”라고 말하며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는 “스님은 언제나 낮은 곳을 향해 걸으며 강한 자에게는 준엄히 꾸짖고 약한 자는 두 손 잡아 일으켜 세우는, 억강부약의 진정한 기수로 살아갔다”고 밝혔다.이날 도올 김용옥 선생은 ‘영산의 춤’이라는 시를 낭독했다. 소리꾼 장사익은 노래로 명진스님을 배웅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고문 함세웅 신부와 세월호 유가족 정부자 씨 등도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이 22일 입적했다. 사진은 2020년 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명진스님. 명진스님은 지난 22일 제주 서귀포시 하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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