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바다도서관 오세요"…부산 민락수변공원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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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민락수변공원에서 열린 바다도서관.  /부산시 제공

지난해 7월 민락수변공원에서 열린 바다도서관. /부산시 제공

부산 민락수변공원이 바다를 바라보며 책을 읽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야외 도서관으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독서 체험 행사를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해양 독서 문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 매주 주말마다 ‘부산 바다도서관’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개항 15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해양도시 부산’의 독서 여정 가운데 첫 단계인 입항을 주제로 열린다. 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바다도서관으로 풀어냈다.

시는 바다를 배경으로 휴식과 독서를 즐기는 다양한 행사를 운영할 방침이다. 추천 도서 2400권이 마련된 주제별 도서 전시 구역을 꾸린다. 수영구와 협력해 캠핑형 독서 공간인 ‘밀수카페’도 조성한다. 시민들에게는 반려동물과 함께 쓸 수 있는 전용 용품 등 맞춤형 독서 소풍 꾸러미를 제공한다.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와 공연도 펼쳐진다. 김초엽 작가와 정대건 작가 등이 참여하는 북토크 행사를 통해 시민과 작가가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스마트폰 없이 책 읽기에 집중하는 독서 행사와 지역 카페와 연계한 행사도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 밖에도 춤 길거리 공연과 야외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독서 문화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지역 도서관과 서점 및 출판사 등 110곳이 참여하는 부스도 운영한다. 이곳에서 책과 지역 문화를 중심으로 한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시는 시민들이 꾸준히 책을 읽도록 공식 회원제인 ‘비블린’을 도입해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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