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통쾌한 한방… 마블도 마블리도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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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스크린 대결서 완승
7일간 91만, 누적 267만… 올해 韓영화 1위
청불에도 '썬더볼츠*' '거룩한 밤' 등 제쳐
높은 평점·배우 열연 입소문에 흥행 성공

  • 등록 2025-05-08 오전 6:00:00

    수정 2025-05-08 오전 6:00:0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유해진, 강하늘, 박해준 주연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이 청소년관람불가등급(청불)의 벽을 딛고 5월 황금연휴 기간 스크린 대결에서 승자가 됐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야당’은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총 91만 3915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썬더볼츠*’(64만 5582명)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격차다.

영화를 반값에 관람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인 지난달 30일부터 노동절, 어린이날로 이어진 최장 6일간의 황금연휴 기간에 주요 극장에서는 ‘야당’,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거룩한 밤’), ‘파과’, ‘썬더볼츠*’, ‘마인크래프트 무비’ 등 국내외 화제작 5편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황금연휴 극장가를 접수한 ‘야당’은 수사기관에 마약 범죄자들의 정보를 팔아넘기는 브로커인 ‘야당’을 소재로 한 청불 범죄 영화다. 지난달 16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지만, 연휴를 기점으로 신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면서 왕좌를 빼앗길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실제로 ‘야당’은 ‘거룩한 밤’, ‘썬더볼츠*’, ‘파과’가 동시 개봉한 지난달 30일에는 박스오피스 순위 3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하루 만인 지난 1일 다시 1위를 탈환한 뒤 4일까지 정상을 유지했다. 어린이날이었던 5일엔 가족관객들을 정조준한 ‘마인크래프트 무비’에 1위를 내줬으나, 하루 뒤인 6일 다시 왕좌를 되찾았다.

‘야당’은 이날 현재 누적 관객수 267만명으로, 손익분기점(250만 명)을 돌파했다. 또 ‘히트맨2’(254만 7448명)를 제치고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실관람객들의 높은 평점, 배우들의 호연 등이 입소문이 나면서 ‘야당’을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상대적으로 ‘거룩한 밤’, ‘썬더볼츠*’ 등 신작들의 반응이 뜨겁지 않았던 데 따른 반사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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