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日서 아이폰17 가격 10% 인상…엔화 약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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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애플 신제품 아이폰 에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09.19 뉴시스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애플 신제품 아이폰 에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09.19 뉴시스
엔화 가치가 40년 만의 최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애플이 일본에서 아이폰17을 비롯한 일부 제품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엔화 약세가 장기화하면서 일본 내 판매 가격을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256GB 아이폰17 모델 가격은 14만2800엔(약 131만 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가격인 12만9800엔(약 119만 원)보다 1만3000엔, 약 10% 오른 수준이다. 아이폰17 프로 모델 가격도 기존 17만9800엔에서 19만4800엔으로 1만5000엔 올라 인상률이 8.3%에 달했다. 일본 소비자들의 최신 아이폰 구매 부담도 그만큼 커지게 됐다.

최근 엔화 가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애플이 일본 시장에 한해 아이폰 가격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엔화로 제품을 판매한 뒤 달러로 실적을 환산해야 하는 애플로서는, 엔저 현상이 이어질수록 일본 사업의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애플은 앞서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메모리 칩 공급 부족으로 부품 가격이 오르자, 맥과 아이패드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전 세계적으로 인상했다. 다만 일본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아이폰 가격을 조정하지 않았다.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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