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5조 메가프로젝트로도 역부족”…잠재성장률 3% ‘마지막 퍼즐’은 [나현준의 뉴스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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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5조 메가프로젝트로도 역부족”…잠재성장률 3% ‘마지막 퍼즐’은 [나현준의 뉴스해부]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올해가 잠재성장률 3%, 세계무역 4강, 국민소득 5만불이라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되도록 힘을 모아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은 목표치를 제시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잠재성장률 3%입니다.

한국은행의 지난 2024년 보고서를 보면, 올해 한국경제 잠재성장률은 2%입니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가 가진 노동력과 공장·기계, 기술을 정상적으로 활용해 물가를 크게 자극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입니다. 한은은 자본투입 1.1%와 총요소생산성 0.7%, 노동투입 0.2%를 합산해 올해 잠재성장률을 2.0%로 제시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서 2030년부터 잠재성장률을 구성하는 3개 축 중 하나인 노동 부문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됩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030~2034년 1.3%, 2035~2039년 1.1%, 2040~2044년 0.7%, 2045~2049년 0.6%로 단계적으로 내려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이런 추세를 바꾸겠다며, ‘잠재성장률 3% 달성’이라는 목표치를 제시했습니다. 과연 이 목표치는 달성이 가능할까요? 이번 연재 기사에선 숫자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4755조 20년간 투자해도 자본효과 제한적

정부가 잠재성장률 3% 회복의 가장 큰 근거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바로 지난 6월 29일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입니다.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앞세운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삼성과 SK가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은 총 4755조원에 달합니다. 공장과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짓는 만큼 당장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많이 늘어날 수 있죠. 이는 곧 국가의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됩니다.

[김형규 디자이너]

[김형규 디자이너]

삼성과 SK가 4755조원이라는 엄청난 숫자를 ‘어느 기간’ 동안 투자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만일 20년에 걸쳐서 투자한다면? 두 기업이 매년 약 230조원가량을 국내에 투자하는 것이 됩니다. 30년이면? 두 기업의 연평균 투자액은 약 160조원이 됩니다.

증권가에선 올해 반도체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SK하이닉스가 각각 350조원, 26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합니다. 두 기업이 합해서 약 60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반도체 부문에서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 중 약 30%를 국내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3대 메가프로젝트 실행이 아주 불가능한 것만은 아닙니다. 단, 반도체 호황이 계속된다는 전제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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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메모리 및 파운드리 사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전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반도체 기업입니다.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대규모 국내 투자를 계획하며 핵심 생산 거점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성능 AI 서버용 메모리 공급을 확대하고 첨단 미세 공정으로의 전환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비롯해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 전문 기업입니다.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삼성과 함께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의 핵심 실행 주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성능 AI 인프라 확산에 맞춰 HBM 등 AI 메모리 제품군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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